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49

단양 도담삼봉 가장 아름다운 순간 가장 아름다운 순간가장 아름다운 순간,그것은 경계.붉게 올라오는 일출은어둠과 빛의 경계,노오란 산수유 꽃에내려앉은 눈송이는겨울과 봄의 경계,산 위엔 하얀 눈과산 아랜 파란 호수는빛나는 색의 경계,사람이 막 태어나고사람이 막 죽는 것도시간의 아름다운 경계,존재와 사라짐의 경계어쩌면...지금 이 순간 순간.하늘과 산과 호수는하나가 되다.  by J.J.  시작노트 :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에서 아름다움을 생각하다. 2024. 3. 2.
봄이 되면 주의할 동물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기억나는 것 중에 뱀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뱀은 항상 조심해야 하고 독사에 물리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늘 가는 길을 살펴야 했다.   실제로 고추밭에서 독사에 물린  이웃집 형은 다리가 부어 수일을 집에 있고 바늘로 독을 뺀다고 마구 찌르는데  그 목소리에 동네가 떠나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뱀이란 존재는 항상 무섭고 겁이 났다.   그런데 뱀 중에 물려도 따끔할 정도이거나  잘 물지 않는 뱀이 있는데 보통 꽃뱀이라  불리는 화사(유혈목이)가 이에 속한다.  산골에서 화사는 많이 볼 수 있는 뱀이다.  화려한 색깔로 인하여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나쁜 비유로 쓰이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는 화사를 만나면 놀리기도 하고 .. 2024. 3. 1.
골프를 하는 이유 골프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필리핀, 싱가포르 생활 기간만큼 많이 라운딩을 한 적이 없다.   필리핀은 워낙 골프 인프라가 좋고 그린피도 저렴해서 이때 골프 실력이 많이 좋아진 시기였다.    남자가 군대 얘기하면 한없이 시간이  지나간다지만 골프 마니아도  골프 얘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골프란 운동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적어 보았다.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보통 4명이 같이 하는 운동이고  서로 점수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타인과 협력해서 하는 운동이 아닌  오직 자신만이 결정하고 행하는 운동이다.    어떤 이를 보면 캐디가 라이를 잘못 봤다느니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을 보면 아무리 오래 골프를 했어도 초보자다. 골프에서 정직함을 배운다.  골프를 하다 보면 유.. 2024. 2. 29.
직장인과 반려견 망고 반려견 망고는 나와 같이 일어난다. 새벽 5시 30분. 아침 간식을 먹고 나를 아쉬운 눈으로 배웅한다. 그리고 집에서 나처럼 자기 할 일을 한다. 집이 직장이다. 이것저것 가지고 놀고 때 되면 밥 먹고산책도 하고오후에 살짝 졸기도 한다. 퇴근해 돌아오면  자기도 열심히 일했다고 알아주라고 난리다. 그러다 놀자고 손짓하는데 못 알아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망고야! 너, 직장 생활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면 안 된다.  재빨리 알아들어야지.' 직장인 망고는  10시에 같이 잠이 든다. 2024. 2. 28.
고난 뒤에 오는 행복 고난 뒤에 오는 행복  살을 에는 듯한겨울이 지난 후에야따뜻한 봄날이 오듯,길고 긴 어두운터널을 지난 후에야눈부신 세상이 오듯,이리 치이고저리 치이고수많은 상처 후에야그렇게 슬며시행복이 온다.  by J.J.  시작노트 : 경험과 고난이 행복 이야기를 만든다. 2024. 2. 27.
뱃살 전쟁 다이어트 기도 아침에 일어나무의식적으로냉장고 문을 열려는나의 손을 당기시고공복으로부터 오는꼬르륵 소리가 천상의소리로 들리게 하옵소서. 아무도 모른다고점심에 몰래순댓국집으로 향하는나의 발목을 묶으시고풀때기를 먹더라도속에 고기를 쌈 했다는환상에 들게 하옵소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무의식적으로분식집을 향하는나의 눈을 멀게 해 주시고필요하다면 코도 마저마비시켜 주옵소서. 집으로 와 축 처진 뱃살을 보며스스로를 칭찬하는 삶을 살며비록 잠이 오지 않더라도방문을 굳게 잠그고오늘을 마무리할 수 있는힘을 주시옵소서. 뱃살. 뱃~살. NOTE : 창릉천 만보 걷기하며 뱃살과의 전쟁에 결연히 임하다. 2024. 2. 26.
알바트로스(Albatross)처럼 많은 사람들이 알바트로스 하면  골프에서의 알바트로스를 생각한다. 골프에서 알바트로스는 아주 어렵다. 네 번을 쳐서 홀에 넣는 파 4홀에서 티샷 한 번으로 그린의 홀에 들어가야 한다. 파(0)-버디(-1)-이 글(-2)-알바트로스(-3)  순서니 타수를 무려 3타나 줄이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엄청 예외적인 경우라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된다. 사실 알바트로스는 바닷새이다. 신천옹, Albatross라 부른다. 이 새의 수명은 평균 40~50살이고 많게는 80살까지 산다고 한다. 이 새는 한번 짝을 찾으면  평생을 같이 한다고 한다. 더 멀리 더 오래 나는 새로 알려져 있다. 바람층을 타고 오르내리며  날개를 퍼덕거리지 않는 활공을 하면서 하루 800km 이상 날며 활공만으로도  6일을 비행.. 2024. 2. 25.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쥐불놀이 추억 정월대보름날 아내가 오곡밥을준비했다. 지금은 그런 날이구나하고 오곡밥 한번 먹고 지나가지만예전에 정월대보름은 참 재미있는일도 많았고 아이들에겐 정말로즐거운 날이었다.산골마을에 정월 대보름이 가까워 오면  아이들은 불놀이를 많이 한다.   깡통 옆구리와 바닥에 못으로  구멍을 숭숭 내 바람이 통하게 하고  철사로 손잡이를 길게 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그 속에는 잘 타는 소나무 옹이나  죽은 소나무 뿌리를 찾다 보면  옹이와 같이 잘 타는 소재를 찾아  마른 솔잎을 깔고 나무를 넣고  불을 붙여 깡통을 돌리면  불이 엄청 잘 붙었다.   이것을 어두운 밤에 하면 아주 멋있는  불놀이가 되었다.   불구경과 물 구경은 아무리 봐도  좋다고 했던가?   아이들은 불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런 깡통.. 2024. 2. 24.
바싹 불고기와 냉면 바싹 불고기와 냉면난 불고기넌 냉면 난 뜨거운 열정넌 차가운 지성 내가 널 안으니너는 날 휘감는다. 너와 내가하나 되어 맛의 경계를뛰어넘다.  by J.J. 시작노트 : 음식들도 음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부딪쳐 합쳐지면 새로운 맛이 난다. 2024. 2. 23.
친절한 버스 드라이버 회식을 마치고 술 한잔 해서회사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탔다.버스에 오르며 카드를 대려는데운전수 아저씨"어서 오세요." 오, 왠지 아저씨의 말에 기분이 좋다.타는 사람마다 인사를 한다. 몇 정류장 지났을까 두 사람이 타고 자리가 있음에도서 있는 게 편한지 손잡이를잡고 있는데운전수 아저씨"손님, 뒤에 빈자리로 가서 앉으세요." 약간 과잉 멘트 같은 느낌이 든다.앉고 서고는 본인들 마음인데. 천천히~~그리고 아주 아주 안전하게 가는이 버스 때문인지 사람들이 빨리 내리려고버스 문에 서 있는데 운전수 아저씨"거 손님들 안전하게 멈춘 다음에일어나셔야죠." 그러나 아무도 귀담아듣는 이 없다. 아저씨도 할 일은 또 하신다."안녕히 가세요." 2024. 2. 22.
비 내린 아침 풍경 비 내린 아침 풍경나뭇가지마다 맺힌빗방울들 살짝 건드리면와르르쏟아질 듯 동글동글매달려 있다. 아침 햇살온몸에 담아 눈부신 윤슬로반짝이다​ 이내허공으로사라진다. ​ by J.J.  시작노트 : 밤비에 나뭇가지마다 빗방울이 맺혀 있다. 존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2024. 2. 21.
마음의 문을 열면 직장 생활을 오래 했어도시골에서 같이 자란 친구만 한사람이 없다.왜 그럴까? 그건 내가 마음을 열지 않아서 그렇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럼 굳이 내가 마음을 열어서인간관계를 보다 복잡하게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든다.나 하나 건사하기도 바쁜데다른 사람 신경까지 써야 하는 걸까? 그런데 요즘 생각이 좀 달라졌다.이왕에 사람들과 알게 되면 좀 더 깊이 있게 알면 좋지 않을까라는생각을 하게 되었다.나의 마음을 열면 상대도 마찬가지로마음을 열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아는 데는 그냥 겉보기만 아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단 10분 만이라도 서로 마음을 열었을 때 10년을 보기만 해 온 사람보다 가까울 수 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일 때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마음 열기도 연습이 필요하.. 2024. 2. 2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