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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일상생활 싱가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처음부터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행정적 절차는 차지하고라도 우선 집을 얻어야 하고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확인을 해야 되는데 차분히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된다.   싱가포르에서 집을 구하면 대부분이 리스 개념으로 계약한다.  계약기간은 상호 간 협의에 의해 진행되며, 중요한 것은 입주하는 날에 집 안 구석구석 하자가 없는지 잘 살펴서 계약서에 남기도록 하거나 사진을 찍어 확인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계약기간이 끝나면 원상복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물론 복구 비용은 리스한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웃지 못할 일들도 많다.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특히 인도계 주인을 만나면 거의 원상복구 수준이 아니라 새집을 만들어 놔야 할 때도 있으니 참조.. 2024. 2. 7.
고무신 파는 할아버지 오늘도 할아버지는 수레 위에  고무신을 올려놓고 팔고 계신다.  종로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사는 사람이 없다.   추운 날씨에는 매일 나오시지는 않았는데 따뜻해지는 요즘은 계속 나오신다.   회사 근처라 계속 눈여겨보아도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짜증 난 얼굴도 보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연세가 많이 드신 듯했다.   허리도 조금 구부정하시고  사람들에게 사라는 말도 없으시고  그저 펼쳐 놓았다가 때가 되면  다시 접어서 어디론가 가신다.   그 많은 사람들도 다 무심히 지나친다. 그저 불쌍한 노인분인 걸까?   취미로 나와서 장사하시는 건 아닐 듯싶다.  미스터리 한 할아버지를 보면서문득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마음이 좋지는 않았다.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며고생만 하다가 돌.. 2024. 2. 6.
인사동 쌈지길, 탈을 벗으면 탈을 벗으면 내 얼굴의탈을 벗자.  뽀오얀내 얼굴을보여주자.  가면으로부터의자유,그건완전한 자유. 운명 앞에당당해 지자. 사랑 앞에당당해 지자. 탈을 벗으면이렇게자유로운 것을. By J.J. ​시작노트 :  사람이 자신을 가린 외면을 완전히 벗고 순수한 본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2024. 2. 5.
딘타이펑에서 점심을 먹으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건눈으로 볼 때 기억이 올라오는것이 대부분이다.그러나 그렇지 않고 다른 감각에의해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딘타이펑은 싱가포르에 있을 때가끔 가던 식당인데 한국으로복귀한 지 벌써 4년이 넘었으니잊을 만도 하다.주말에 우연히 백화점을 갔다가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는데딘타이펑이 눈에 띄었다.오랜만에 딤섬과 요리를 주문해점심을 먹는데 옛 생각이 많이 났다.눈으로 보는 익숙했던 요리들,딘타이펑 메뉴만의 특유 향기,그리고 무엇보다 입안에서 느끼는 맛은 싱가포르에서의 옛 기억들을떠오르게 해서 행복했다.사실 오감으로 느낀다는 것은살아있다는 증거이며살아있다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며행복해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그것이 삶의 진실이 아닐까.매 순간 우리는 느끼며 기억하며행복해하며 슬퍼하며그 순간순간을.. 2024. 2. 4.
호주 멜버른 퍼핑빌리 레일웨이 (Puffing Billy Railway) 호주 멜버른에서 약 1시간 정도 가면 사사프라스 마을에 다다르고 그곳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는데 여느 마을과 같은 풍경이지만 주변 숲과 어울려 풍경화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근처에 단데농 국립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많은 야생 앵무새에 먹이를 직접 줄 수 있지만 앵무새가 보기와 다르게 물으면 무척 아프고 다칠 수 있다.   그보다도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국립공원 내 퍼핑 빌리에서 타는 증기기관차 경험일 것이다. 이곳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고, 대체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다.  원래 호주 멜버른은 골드러시의 중심지였으며 그런 영향으로 과거에는 기차를 이용한 자원 수송이 이루어졌는데 산업이 점차 쇠퇴되면서 기차를 운영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지역민들이.. 2024. 2. 3.
짬뽕 국물 과거의 일이긴 한데... 요즘은 대부분 직장인들이 자유로운 복장을 하고 일을 한다. 그러나 사실 얼마 전만 해도  화이트칼라 그 말 자체였다. 직장 생활 중에는 직급 높은 상사와의 점심은  왠지 불편하다. 밥 먹을 때조차 일 얘기를 하니 이해는 가나 소화도 안 되고불편한 것은 맞다.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상사와 중국집에 갔다. 탕수육 소자에  상사는 짜장면 난 전날 속 쓰려 짬뽕. 탕수육 먹는데도 회사일 이런저런 얘기한다.이제 짜장면과 짬뽕이 나오고 난 시원한 국물의 맛을 음미하며 면을 다 먹었다. 그런데 바닥에 해물들이 남았다. 해물을 놓칠 수 없는 나는 젓가락으로 집어 올려  입에 넣으려는 순간  미끌하며 젓가락을 이탈 짬뽕 국물로 퐁당 빠지며  짬뽕 국물이 상사의 흰 와이셔츠에  사정없이 튀겼다... 2024. 2. 2.
노란 바나나 세 개 노란 바나나  세 개노란 바나나 세 개.처음에는 파랗다가 어느새 노랗게 되어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아직 푸른색일 텐데...그래도 제 할 일을 한다고 내 앞에서 노란색으로 유혹한다.  by J.J.  시작노트 :  딸아이가 노란 바나나 세 개를 그렸다. 2024. 2. 1.
싱가포르 교육과정 한국에서도 싱가포르로 조기 유학을 보내려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싱가포르 교육에 대한 이점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비싼 물가와 유학 비용은 많은 부담을 준다.  싱가포르 로컬 학교(공립)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중국어를 쓰고 읽을 줄 알아야 받아 준다.   예전에는 중국어를 못해도 받아 주었는데 지금은 외국인이 입학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은 국제 학교나 사립학교를 보내기도 하는데 한국 유학생들은 보통 미국이나 캐나다 국제 학교를 선호한다.  그곳에 오래 정착한 교민들의 자녀들은 로컬 학교를 거쳐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난양공대(NUT), 싱가포르 경영대(SMU)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학교로 진학한다. 싱가포르 교육 체계는 좀 독특한 면이 있다.  유치원부터 치열한 경쟁을.. 2024. 1. 31.
그때 내가 그랬더라면 어릴 적 엄마 손에 이끌려 절에 간 적이 있었다. 엄마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다니시던 절에 들렸을 때 스님이 날 보시고 자기 밑에 오면 좋은 중학교, 고등학교도 보내 주고하겠다고 엄마와 나에게 말했다. 엄마가 내 얼굴을 보았을 때,난 고개를 살랑살랑 저었다.내가 그랬더라면 스님이 되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청주에서 자란 친구가 있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가 어렵게 기르고 있었다.어느 날 친구는 다니는 교회로 나를 초대했고무척 신경을 써 주었다.  이후로 1년 정도는 같이 성경공부를 한 것 같다.  친구는 엄마의 반대에도 결국 신학대학으로 목표를 정하고 나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난 고개를 살랑살랑 저었다.내가 그랬더라면 목사님이 되었을 것이다. 대학교 때 노랑머리 신부님을 알게 되면서 성당.. 2024. 1. 30.
추억의 사진 한 장 추억의 사진 한 장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시간도 멈춰 선 그곳. 그리운 선생님,그리운 친구,그리운 순간, 이제는 무거운 짐 벗고플라타너스 운동장에 누워그 파란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by J.J. 시작노트 : 오랜만에 들여다보는 초등학교 사진에 감성이 쏟아진다. 2024. 1. 29.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가끔 거리를 거닐다 보면거대한 은행나무를 만난다.길가의 은행나무도 나이가 많이 먹었지만특히 용문사 은행나무를 만나면왠지 우러러보게 된다.내가 나무를 참 좋아하는 것은나이가 들수록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다.특히 용문사 은행나무는더욱더 그 자태가 위엄하고올곧은 기상은 가히같은 생명체로써 경이감마저 느끼게 된다.그렇게 나이가 많이 들었음에도때가 되면 봄이면 은행잎을 틔우고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가을이면 노오란 잎으로우리 마음까지 물들게 한다.우리네 인간 세상도이런 은행나무처럼나이가 들수록아름답게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보기만 해도 경외감이 드는그런 나이 드는 노인이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용문사 은행나무는늘 그 자리에서 이런 노인을 지켜보며있으려니. 2024. 1. 28.
싱가포르 생활 법규 지난번 싱가포르 태형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는 생활 법규에 대해 실생활 경험을 적어 봤다. 일단 지하철을 타면 음료수를 먹으면 안 된다. 지하철이 자동항법으로 운행되고 있어 맨 앞쪽에 전동기사도 없어 아무 경고도 하지 않지만 중앙통제에서 카메라로 걸리게 되면 나오는 입구나 내리는 곳에서 잡히게 된다.   깜빡 잊고 음료수를 가지고 타더라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 동반 시는 주의해야 된다. 밖에 다닐 때 껌을 씹으면 안 된다. 껌을 버리면 안 된다가 아니라 씹는 것조차 안된다.   처음 생활할 때 직원들이 알려 주었는데 밖에 나가면서 무심결에 씹고 다니다가 그 얘기가 떠올라 한참을 입속에 넣고만 있을 때가 있었다.  그 이후로 가진 껌도 없었고 또 구입할 곳도 없어서 그런 걱정은 하지 ..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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