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반려견 망고는 나와 같이 일어난다.
새벽 5시 30분.
아침 간식을 먹고
나를 아쉬운 눈으로
배웅한다.
그리고 집에서 나처럼
자기 할 일을 한다.
집이 직장이다.
이것저것 가지고 놀고
때 되면 밥 먹고
산책도 하고
오후에 살짝 졸기도 한다.
퇴근해 돌아오면
자기도 열심히 일했다고
알아주라고 난리다.
그러다 놀자고 손짓하는데
못 알아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망고야!
너, 직장 생활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면 안 된다.
재빨리 알아들어야지.'
직장인 망고는
10시에 같이 잠이 든다.
728x90
반응형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되면 주의할 동물 (75) | 2024.03.01 |
---|---|
골프를 하는 이유 (82) | 2024.02.29 |
뱃살 전쟁 다이어트 기도 (86) | 2024.02.26 |
알바트로스(Albatross)처럼 (74) | 2024.02.25 |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쥐불놀이 추억 (74) | 2024.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