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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행주산성 걷기 좋은 길 가까이 살면서도 가 보지 않던 행주산성을 모처럼 주중 휴일에 찾았다.  주차공간도 잘 돼있고 탑이 있는 꼭대기까지 걷기 좋게 포장되어 있다.  올라가는 길이 완만하게 경사가 있어 걷기 운동도 되고 주변의 나무들도 잘 자라 그늘과 새소리를 들려주니 힐링이 되고 왜 이제야 와 보았는지 후회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날씨도 좋고 어느 회사에서 야유회를 왔는지 우르르 가는 사람들도 있고부부끼리 가볍게 올라가는 사람들도있고 가족이 같이 열심히 아이들 손잡고올라가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오는 것을 보면도심 가까이에서 느끼는 자연 속의 휴식 공간으로 적당한 곳이라 생각된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보이는 서울풍경도 좋다.  멀리 남산까지 그리고 여의도 고층 빌딩까지 날씨가 좋아 사진도 찍고 잠시 머.. 2024. 5. 2.
익선동 포장마차 거리에서 익선동 포장마차 거리에서제시간 되어어둠은 오지만 익선동 포장마차도어김없이 불을 켠다. 어디서 왔는지하나둘 모여들어삶의 간이역에서잠시 쉬어 간다. 숨겨진 이야기를한 바탕 남기곤또 각자의 길로흩어지며이 밤이 또지나가겠지.by J.J.  시작노트 :  익선동 포장마차 거리는 오늘도 사람들이 많다.  또 이렇게 한 밤이 지나간다. 2024. 5. 1.
해물이 듬뿍 들어간 산낙지칼국수 산낙지칼국수바닷가 칼국수집엔산낙지칼국수가 끓고 있다.잘난 낚지 한 마리등 굽은 새우 두 마리껍질 두꺼운 전복 두 마리예쁜 백합도 서너 개재잘재잘 바지락들바닥에 깔려양념을 넣지 않아도걸쭉한 국물이 나와칼국수와 어우러져맛난 냄새를 풍기는데갑자기 매서운 갈매기 내려앉아 서성거린다.  by J.J. 시작노트 : 해안가 맛집에서 먹는 산낙지칼국수는 특별한 맛과 분위기가 난다. 2024. 4. 30.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가다. 모처럼 찾은 광화문 교보문고 입구에염상섭 작가의 동상은 이번에 눈여겨 보게 되었다.  동상이 세워진 곳이 작가의 생가인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주말 외출 겸 들린 곳이라 아이의필기구를 사 주려고 들렀다가 두 권의 책을 샀다.  사실 가끔 서점에 들르긴 하지만 서점에 많은 사람들이 책에 관심과 독서에 열정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다.또한 독서가 삶에 있어 무척이나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요즘 독서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본 바가 있는데 어느 유튜브를 보다가 나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 때문이다.  말인즉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실천할 것들만 표시를 하거나 메모를 해 둔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만은 꼭 실천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는 말이었다.  몇 천 권의 책을 읽었다느니 하면서 독.. 2024. 4. 29.
일몰이 아름다운 예단포 일몰이 아름다운 예단포밀물이 어느새 갯벌을 삼키고새들은 서둘러둥지로 날아갈 때,한낮의 더위도바람에 스러지며오후 햇빛은 점점윤슬로 다리를 놓는다.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지만빛이 사라지는 순간순간마다붉게 붉게 물들며저 산 너머 가는마지막 모습만은기억 속에 영원하리.  by J.J. 시작노트 : 시간은 멈출 수 없지만 아름다운 순간은 영원하다. 2024. 4. 28.
4월이 지나간다. 때아닌 여름날씨에화들짝 놀란 생명들 서둘러 꽃 피우고서둘러 잎 돋우다가 한줄기 시원한 비에제정신이 들었는지 속도조절 하는지연두잎이 진해진다. 사람들도 갑작스러운더위에 에어컨을 켜고 반팔에 티셔츠 입고반바지에 샌들신고 그러다 밤새 비에봄날씨로 돌아와다시 차분해진다. 모든 생명은 이렇듯자연의 힘에 나약하다. 우린 너무 자만심에갇혀있지 않은지 4월이 지나가며문득 생각이 스친다. 2024. 4. 27.
꽃잔디 키우기 꽃잔디 키우기어느 한해화단에 심은꽃잔디처음엔 조그만포기였다가어느새 수북이 쌓여 빨강 무리하얀 무리탐스럽게피었네. 인생도 이렇게아름다웠으면.  by J.J. 시작노트 : 앞마당 화단에 꽃잔디가 올해는 무더기로 피었다. 2024. 4. 26.
자연이 주는 선물 봄나물 밥상 봄나물 밥상미안해도툭 꺾은두릅 데치고, 씁쓰름해도엄두릅이놈도 데치고, 뒷산에서방금 뜯어온취나물도 데치고버무려서. 한 잔치하려 하니, 불야불야꾹저구탕얄밉게삐집고 앉는다.  ​by J.J. ​시작노트 :  모처럼 봄나물로 된 상차림에 꾹저구탕도 끼어들었다. 2024. 4. 25.
며느리주머니 금낭화 금낭화대롱대롱금낭화야.주렁주렁꽃들 달고꽃가지가 휘어져도몹시 부는봄바람도억척같이버티 우네.주렁주렁구 남매들엄마 닮은금낭화야. by J.J. 시작노트: 금낭화를 보며 구 남매 키운 엄마가 생각난다. 2024.03.30 - [자작시] -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相思花)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相思花)상사화(相思花)​ ​ 잎과 꽃이 만나야 사랑인가? 잎은 잎대로 꽃은 꽃대로 주어진 길을 갈 뿐. 봄부터 여름내 혼신을 다하고 스러지는 잎, 그 잎의 힘으로 더욱 높이높이 꽃대 올리는 상사화. 잎emoaesthetics.tistory.com 2024. 4. 24.
좋은 사람들과 생일 한상 세상에 태어났음이 가장큰 축복입니다.태어나 세상을 사는데즐겁기도 힘들기도 합니다.그것은 잘 태어나거나못나게 태어나서가 아닙니다.그것은 자신이 그것에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사실 가치라는 것은 남에게 판단을 받으려는 것입니다.그런데 그게 꼭 필요한 것인지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결국 자기 자신을 위하여열심히 사느냐가 중요합니다.그에 대한 판단은 오직 나 자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누구나 언젠가 세상을 떠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그러기에 한해 한해 자신을 위해열심히 살았음에 생일 한상을 받습니다. 2024. 4. 23.
향긋한 봄나물을 캐다. 요즘 기온의 급격히 올라가 꽃도 시기에 따라 피지 않는다.벚꽃도 금방 피고 지고 라일락도 예년보다 며칠 일찍 피었다.철쭉도 날씨가 너무 더워져 놀랐는지  무더기로 피었다.지난주 봄나물을 뜯으러 갈까 망설이다 가지 않았는데 여주 누이가 벌써 고사리를 꺾었다고 이번 주 내려와 산에 가면 봄나물이 많을 거라 했다.일요일 새벽같이 차를 몰아 누이 집에 도착해서 마음이 급해서인지 누이와 함께 일찍 산으로 향했다. 봄나물이라 해도 취나물과 고사리가 전부다. 어릴 적 고사리는 많이 꺾어보았다. 그땐 어린 마음에 고사리를 많이 꺾어말렸다가 시장에 팔아 집안에 도움이될 거라 생각해서 봄이 되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산으로 부모님 몰래 고사리 꺾으러 들어가곤 했다.어린 나이에 무섭기도 했다.고사리는 왜 이렇게 무덤 옆에.. 2024. 4. 22.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相思花) 상사화(相思花)​​잎과 꽃이만나야 사랑인가? 잎은 잎대로꽃은 꽃대로주어진 길을 갈 뿐. 봄부터 여름내혼신을 다하고 스러지는 잎, 그 잎의 힘으로 더욱 높이높이꽃대 올리는 상사화. 잎과 꽃은 우주의 별을 따라제 할 일을 다하고 뿌리로 돌아간다. 꽃과 잎이 만나야 꼭, 사랑인가? 뿌리로 가면 한 몸인 것을. By J.J. ​ 시작노트 :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는 상사화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2024.04.07 - [자작시] -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돌단풍 꽃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돌단풍 꽃돌단풍 꽃 돌 틈 사이에 뿌리를 내려 단단히 붙은 돌단풍. 태양이 이글 대던 여름도, 나뭇잎 붉게 물든 가을에도, 한파가 몰아치던 겨울에도, 바위를 꽉 잡고 끝까지 버티.. 2024. 4. 21.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과거에는 사실 이런 날이 있는 줄도 몰랐다. 둘째인 다운 천사가 우리 가족에오면서부터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우리에게 붙어진 장애인 가족이란꼬리표는 많은 상처들을 남겼다. 그리고 장애인의 날이란 말조차생각이 안 날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어느 날을 지정해서  이날만이라도 관심을 가지자는 뜻은 좋은 취지라 생각된다.  하지만 장애란 것이어디 하루아침만의 일인가.사실 장애인보다 그 부모님들이 더 애간장이 탄다.  장애인 부모의마음은 딱 한 문장으로 표현된다."아이보다 딱 일초만 더 살게 해 주세요." 왜 이런 아픈 기도를 해야 될까?그건 아직도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복지가 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장애인의 날이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장애.. 2024. 4. 20.
민들레 꽃씨 민들레 꽃씨길 옆에민들레 한낮에노오란 꽃피우고 해 지면 꽃잎 접더니,길 옆에미루나무 잎 이제 막 돋아날 때 뭐가 그리도급한지 하연 면사포에시집가려나.​by J.J. ​ 시작노트 :  민들레 꽃씨가 벌써 비행을 시작하려 한다.  이 모양도 너무 예쁘다. 2024. 4. 19.
서울 한강 선유도공원 산책 선유도공원 산책바람에 휩쓸린 나뭇잎 소리가 내 마음을 두드린다.오랜만에 소풍 나온사람들,무리는 왁자지껄가족은 오손도손연인들은 눈치코치 기회를 엿보는까치와 비둘기만살금살금. 선유도 다리 밑빛나는 윤슬에잠시 눈이 감긴다. 내 마음의 먼지도이제 바람에 쓸려훨훨 날아간다.​ by J.J.  시작노트 : 가족과 외출했다가 우연히 들린 양화한강공원과 선유도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놀러 나와 쉬고 있었다.  보기만 하다가 처음 걸어보는 선유도 다리에서 바라본 한강의 윤슬은 나에게  무얼 말하려고 하는 듯 바람에 더욱 반짝이고 있었다.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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