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468 이태원 콩카페 베트남 커피의 맛을 느끼다. 콩카페 이태원점은 용산구청 바로 옆에 있다. 3층 꼬마빌딩을 다 쓰고 있고 옛스런 풍이 풍기는 곳이다.베트남 커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들 만큼 예전에 해외에서 먹은 베트남 커피의 달달함이 그대로 녹아 있다.카페를 찾는 분들을 보면 베트남 분들도많고 젊은 분들도 자리를 차지할 만큼한번 맛 들이면 다시 찾는 곳으로 생각된다.싱가포르에 있을 때 더운 날씨에 점심을 먹고 나면 달달한 베트남 냉커피를 많이 찾곤 했다. 그 맛을 우연히 들린 이곳에서 예전의 맛이 뇌를 자극한다.사람이 무엇을 오랫동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그것을 일깨워 주는일들이 생겨난다. 어떤 때는 예전에맡았던 향기로, 어떤 때는 눈으로 같은일을 보거나, 어떤 때는 소리로 예전의기억을 되새기기도 한다.오늘은 입속에서.. 2024. 5. 17. 분당 율동 공원 산책 분당 저수지에서 분당 율동 공원(분당 저수지)에서 풀냄새 흠뻑 적시던이곳,지금은 찔레꽃 향기가유혹한다. 논밭에 생명 주던이곳,지금은 사람에위안을 준다. 호수는 말이 없고웃음소리만울려 퍼지는데, 저 호수 밑바닥옛 기억들은끔쩍 않고 있다. by J.J. 시작노트 :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들른 율동 공원(분당 저수지)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나와 둘레길을 걷고 있었다. 2024. 5. 16. 스승의 날 고수 꽃 닮은 선생님 얼마 전 선생님께서 교정에 예쁜 꽃이 피었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주셨다. 보기 드문 고수꽃이라고 하시는데 올망졸망 하얀 꽃은 선생님 마음처럼 예쁘다. 선생님과 인연은 싱가포르에서 시작되었다. 둘째 아이가 학교에 가야 하는데 현지 로컬 학교는 외국인 학생이 중국어를 해야 받아 주었다. 장애아인 아이로서는 방법이 없어 한국국제학교에 문을 두드렸다. 이곳 또한 사립학교이다. 한국 정부에서 일부 재정 지원을 받고 한국 선생님들도 휴직 상태에서 선발되지만 사립학교의 성격상 장애아 입학은 보수적이었다.초등 입학은 미얀마 도우미를 학교생활 내내 붙이는 것으로 허가를 받았다. 입학 이후 장애아 학생에 대한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들을 겪으면서 힘들어할 때 방과 후 수업 선생님으로 우린 처음 만나게 되었다.아이를 위.. 2024. 5. 15. 강화 석모도 보문사 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보문사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마애관세음보살 좌상을 보러 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소원들이있는데 이곳에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이루어진다고 해서 불자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은 많이 가파르고 숨이 차지만 관세음보살의 기피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 계단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간다.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모든 말을 듣고 보고 보살피며 기피를 주신다고 한다.우리가 열심히 기도를 하는 것은그러한 기도가 행동으로 옮겨져 결국 결과를 내는 것이며 그 기도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종교의 힘이 아닌가 싶다.어떤 이는 미신이다 뭐다 하지만어떤 종교든 삶과 같이 하며 그 삶에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는 사실을부정할 순.. 2024. 5. 14.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가족과 함께 본 영화 이 영화가 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있다지만 우리 가족은 재미있게 보았다.영화를 깊이 있게 해석할 수도 있고가볍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도의 문명을 만들고 영위하는 우리 인간이 좀 겸손해야 되는 것은맞다고 생각된다.식욕이 과해져서 너무 많은 동물들이희생되고 있으며 그 동물들을 집단으로기르면서 윤리문제도 붉어지고 있다.그런데 그러한 과함이 오히려 인간스스로가 비만을 가져오고 비만이 또성인병을 유발해서 목숨을 위협한다.이 영화가 단순한 유인원과 인간의인니셔티브를 얘기한다기보다는문명을 이끌고 있는 인간에게 좀 더겸손함을 부르짖고 있지 않을까.지금 우리의 마음속에 "시저"가 있기를 바래본다. 2024. 5. 13.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제주도 서귀포 쇠소깍 제주 서귀포 쇠소깍에서바다와 만나는쇠소깍에는 조그만조각배들이이리저리떠다닌다. 사람들은배를 타며즐거워하고 물 위의 풍경에푹 빠져사진을 찍으며즐거워한다. 물 위를 스치는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잠시 옆을 보는데 묵묵히지켜보던아름드리소나무들 아무래도삐친 것 같다. by J.J. 시작노트 : 민물과 바닷물이 맞닿은 쇠소깍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거나 멋진 물빛을 사진 찍기 바쁘다. 정작 그곳 환경에 잘 자라 군락을 이룬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멋진 자태를 지나치고 있다. 2024.05.10 - [자작시] - 바다 보며 걷는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바다 보며 걷는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송악산 둘레길 저 멀리 형제섬반겨주고 간간이 유람선도손짓하는데 바닷바람에잘도 버티는해송들과 오랜 파도가 만든절벽과눈부신 바.. 2024. 5. 12. 바다 보며 걷는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 둘레길 저 멀리 형제섬반겨주고 간간이 유람선도손짓하는데 바닷바람에잘도 버티는해송들과 오랜 파도가 만든절벽과눈부신 바다는 도란도란이야기하고 싶어난리가 났다. by J.J 시작노트 : 송악산 둘레길 풍경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수다 떨고 싶어 하듯 마음을 사로잡는다. 2024.02.18 - [수필] - 제주 한림공원 봄꽃 매화를 보다. 제주 한림공원 봄꽃 매화를 보다.2월에 봄꽃 매화를 보는 눈호강을 했다. 육지엔 꽃소식이 멀었지만, 1박 2일로 떠난 제주에선 예상치도 못한 봄꽃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애월 카페거리를 갔다가 오후시간에 서쪽 해안도로를emoaesthetics.tistory.com 2024. 5. 11. 열린송현녹지광장 샤스타데이지 샤스타데이지처음엔 고개만 살랑살랑 흔들던샤스타데이지, 바람이 불자서로를 의지하며온몸을 흔든다. 부드럽게 바람을 타때론 옆 친구에 기대며, 꺾기지 않기 위해 온몸을 하늘거리며춤을 춘다.유연해서 더 강렬한 댄스, 그래서더 예쁘다. by J.J. 시작노트 : 샤스타데이지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바람이 불어오니 살랑거리던 꽃들이 온몸을 흔들 서로 의지하며 바람에 대항하고 있다. 2024. 5. 10. 인사동 회화나무 인사동 회화나무한때는화려했던회화나무는 수백 년세월이스쳐가도 이제는아무도아는 체 안 해도 스스로상처도사랑하며 황혼에도황금빛 초록을환하게 뿜어낸다. by J.J. 시작노트 : 매번 지나다녀도 그냥 스치는데 어느 날 멈추고 400년 넘은 회화나무에 마음을 준다. 2024. 5. 9.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매년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지만 벌써 삼십 년이넘어서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세월이라는 것이 기억을 쓸고 가끔이라도 뵙고 싶지만 또렷한 꿈도 꾸어지질 않는다. 당시에는 두 분 모두를 일찍 여의여서 막막하기도 했지만 지금 뒤돌아보면그런 위기감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식을 기르며 생기는 부모님의 마음을 점점 이해하게 되면서 애틋함은 더해지는것 같다.이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선 마음의 빈 공간으로 점점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파고들고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자식은 자식인 모양이다. 가끔 들리는 시골 고향도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더 아프다.먼 훗날 세상과 이별하는 날 문 두드리며 이 말을 할 것 같다."엄마,.. 2024. 5. 8. 종로 한도 삼겹살집에서 한도 삼겹살집에서삼겹살도 연륜이있나 보다. 왁자지껄 소리에삼겹살도 익는다.오래전 도란도란 이야기도삼겹살에 익는다. 빌딩 숲 한구석에서지금도 사람들이야기가 계속되는데 삼겹살도 연륜이쌓이고 있다. by J.J. 시작노트 : 종로에 있는 한도 삼겹살집은 35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 집은 삼겹살 전문집이다. 2024. 5. 7.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전 관람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남긴 타카하타 이사오의 전시회를 가족이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어린 시절 타카하타 이사오와 만화를 보면서 재미있었다는 기억은 있지만 자세한 작품 분석과 그의 작품세계를 보게 된 것은 다소 흥미스러운 일이었다. 관람객이 많아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지만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지금은 CG를 활용한 만화영화가 주류를 이루지만 그 만이 고집한 제작 방식에도 나름 예술을 하는 분야에서 높이 인정할만 했다.그의 인생 후반부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선에 대한 강조는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예술의 정점을 향해 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단순함을 강조한다. 다양한 색도 좋지만 선의 아름다움이 더 강조되는.. 2024. 5. 6. 어린이날 단상 어린이날 단상어느 날 콩하고씨앗 하나 떨어져,언제 싹이 나올까조마 조마 하는데, 따뜻한 봄날 아무도 모르게파란 잎 돋더니, 눈 깜작할 사이허리 춤까지 자라,우릴 바라보며해맑게 웃고 있네.by J.J. 시작노트 : 아이들은 언제 봐도 순수하다. 오히려 위로를 준다. 2024. 5. 5.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얼마 전 모임의 한 분의 아버님이돌아가셨다는 연락에 급하게 당일 기차를타고 문상을 간 일이 있었다.결혼식은 못 가도 문상은 가야 한다는말이 있듯이 슬픔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는 말이다.지인의 아버님은 연명치료를 거부하시고얼마 있지 않아 돌아가셨다고 한다.그런데 마지막 떠나시기 전까지 두 아들과 손을 오랫동안 잡고 있었다고 하니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자식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냐마는 임종이라는 것이 정말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난 부모님이 어릴 때 돌아가셨는데 어머니의 임종은 보지 못했다. 고등학교를 유학을 간 터라 갑작스러운 임종에 인사도 못한 것이 제일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아버지의 임종은 같이 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어 집으로 .. 2024. 5. 4. 더츠커피와 직박구리 더츠커피와 직박구리숲 속 카페야외 테이블 위모닝커피와 빵.방금 내린 커피와갓 구운 빵이 침샘을 자극하는데살랑바람이 전하는코를 찌르는라일락 향기어디선가 직박구리내려앉아 말을 건넨다.'커피는 그렇고빵이라도 나눠먹자' by J.J. 시작노트 : 커피 맛이 좋다는 카페를 찾았다. 거기엔 또 다른 주인도 있었다. 2024. 5. 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