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471 벚꽃 소풍 벚꽃 소풍 오늘은 벚꽃 구경 가자. 힘들었던 청춘은 꽃바람에 날리고 하얀 꽃다발로 시집 장가보내고이제 둘이 손잡고 꽃길을 걷자. 그리고 꽃을 위로해 주자.그러다 혼자가 되더라도 꽃이 위로를 해 줄터 그래서 나이들수록 꽃을 좋아하나 보다. by J.J. 시작노트 : 매년 피는 벚꽃이지만 해마다 느낌은 다르다. 2024. 4. 5. 양지바른 곳에 핀 제비꽃 제비꽃 따뜻한 봄날양지바른 구석보라 손 내민 두 송이 제비꽃. 서로 마주 보며영원히 변치 않을약속을 하며쌀쌀한 바람에서로를 보듬고 있다. by J.J. 시작노트 : 봄을 알리는 가녀린 제비꽃을 보면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이 생긴다. 2024.03.30 - [자작시] - 봄 야생화 봄까치꽃 봄 야생화 봄까치꽃봄까치꽃 길가에 한 무더기 핀 봄까치꽃. 손톱만 해 관심 없다가 잠시 멈춰 자세히 보니 파란 하늘을 내려 품고 골골이 강물도 꽃술에 들여 작고 연약한 봄까치꽃은 온 우주를 품고 있다. by J.J.emoaesthetics.tistory.com 2024. 4. 4. 금수산 용담폭포에서 금수산 용담폭포에서금수산 골짜기 물들모여 모여힘차게 물을 뿜는용담 폭포.그 물에 발 담그면등골이 오싹,얼음골 얼음이 녹아서일까.그 옛날 친구도 그 옛날 형제도그 옛날 부모님도용담 폭포의 물줄기 속에 녹아바위에 부딪쳐 하얀 물거품이 되어물속 발을 감싸며뒤도 돌아보지 않고쏜살같이 가버린다. by J.J. 시작노트 : 예전에 놀던 용담폭포를 다시 찾으니 폭포는 그대로인데 세월만 물살에 쓸려 갔다. 2024.04.01 - [수필] - 산수유 마을 상천리 고향의 봄 산수유 마을 상천리 고향의 봄고향을 가끔씩 방문해도 내가 살았던 집이 있었던 곳은 먼발치에서나 보아왔다. 가까이 가서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그냥 슬쩍 지나치곤 했다. 부모님도 안 계시고 그 집도 허문 지 오래emoaesthetics.tis.. 2024. 4. 3. 나비의 비행 나비의 비행노란 꽃 위졸고 있는 나비에 인사를 청하니, 인사는 아니 받고갑자기 하늘로날아오른다. 한바탕 춤추며떠나가더니뭐가 아쉬워방향을 바꾼다. 다시 인사하니또 쌩하고 뒤돌아어지럽게 춤추며 멀리 사라진다.오두방정나비의 비행,내 마음을 알기나 아는지. by J.J. 시작노트 : 나비의 날아다니는 모습은 마치 수시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 같다. 2024. 4. 2. 산수유 마을 상천리 고향의 봄 고향을 가끔씩 방문해도 내가 살았던 집이 있었던 곳은 먼발치에서나 보아왔다. 가까이 가서 보면 마음이 너무아플 것 같아 그냥 슬쩍 지나치곤 했다. 부모님도 안 계시고 그 집도 허문 지 오래되었고 그 집터가 하천 부지라 동네에서 둘레길 조성하면서 하천과 함께 정리를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그런데 이번 고향에 가면서 노란산수유가 만개한 집터에 발길이옮겨졌다. 집터를 둘러싸고 있는산수유나무는 최소 80년 수령을자랑하고 있고 아직까지도 관광객의발길을 사로잡으며 사진도 찍는둘레길로 잘 조성되어 있었다.그리고 40년도 더 된 나의 기억 속에있는 조그만 흔적들도 내 앞에서볼 수 있어 왜 이렇게 가까이 와서보지 않았는지 다소 후회가 되었다.어린 시절 그 산수유나무는 그 자리에 있는데, 앞 개천의 물도 이렇게 흐르.. 2024. 4. 1. 금수산 봄의 왈츠 봄의 왈츠 삼월 마지막 자락사람도 없는 산속은두터운 낙엽만이반갑다고 소란이다. 쭈그려 앉아가만히 들춰본낙엽 속엔봄의 왈츠에 따라춤을 추는 새싹들. 놀랄까가만히 덮는데옆에 있는 이름 모를 꽃이씽끗 웃네. by J.J. 시작노트 : 봄, 산속에서도 생명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 3. 31. 봄 야생화 봄까치꽃 봄까치꽃 길가에 한 무더기 핀봄까치꽃. 손톱만 해 관심 없다가 잠시 멈춰 자세히 보니 파란 하늘을 내려 품고 골골이 강물도 꽃술에 들여 작고 연약한 봄까치꽃은 온 우주를 품고 있다. by J.J. 시작노트 : 길가에 핀 작은 봄까치꽃을 자세히 보면 온 우주를 품고 있다. 2024.03.28 - [자작시] - 노란 민들레 꽃 노란 민들레 꽃노란 민들레 꽃 겨우내 바위틈에 꼼짝없이 숨었다가, 봄바람에 노란 얼굴 수줍게 내민다. 잔잔했던 내 마음에 조약돌 하나 퐁당! by J.J. 시작노트 : 가녀린 민들레가 겨우내 추위를 잘 이기고emoaesthetics.tistory.com 2024. 3. 30. 비구름 잔뜩 낀 하늘 비구름 잔뜩 낀 하늘 맑고 푸른하늘도 좋지만 구름 짙은하늘도 좋다. 푸르기만 하고구름 짙기만 한하늘이 어디 있나. 맑은 하늘엔곧 구름이 오고그 구름 또한곧 걷칠 것을 알기에하늘을 보며살아있는이 순간, 행복이구름처럼 밀려온다. by J.J. 시작노트 :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보며 우울함이 아닌,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2024. 3. 29. 노란 민들레 꽃 노란 민들레 꽃 겨우내바위틈에꼼짝없이숨었다가, 봄바람에노란 얼굴수줍게내민다. 잔잔했던내 마음에조약돌 하나퐁당! by J.J. 시작노트 : 가녀린 민들레가 겨우내 추위를 잘 이기고 노란 꽃을 피웠다. 2024. 3. 28. 옛 추억이 담긴 짜장면 어릴 적 짜장면은 중학교 다니면서처음 먹어 보았다.초등학교를 시골서 다니다가 중학교를면소재지로 가면서 그나마 짜장면집이있었기 때문이다.초등학교 때는 남한강을 건너지 않아짜장면을 먹을 일이 없었다.하지만 강을 건너 면소재지 중학교에다녀도 짜장면은 부모님이 면에 나올 일이 있을 때만 그것도 매번은아니었다.가물에 콩 나듯 부모님 만날 때면 눈길은 짜장면 집으로 갔다.자식의 눈길을 아셨는지 그날은 짜장면을 사 주셨다.손으로 면을 뽑는 소리에 침이 저절로 나왔다. 소리도 리듬감 있게 들리며 주방 아저씨의 손놀림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짜장면,그 짜장면을 부모님과 마지막 먹은 게 중학교 졸업식날일 거다.이후 고등학교를 유학을 떠나면서 그해 겨울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떠나셨기 때문이고 그 .. 2024. 3. 27. 청계천 봄 풍경 청계천 봄 풍경 청계천 버드나무노란 버들강아지힘들었던 겨울이다 갔다고,이제 따뜻한 봄이오고 있다고,지나가는 사람 붙잡고,힘들었던 사람 붙잡고,청계천 버드나무바람에 하늘하늘. by J.J. 시작노트 : 지금 청계천에는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버드나무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2024. 3. 26. 북한산 바라보며 커피 한잔, 스타벅스 북한산 바라보며 커피 한잔 안개 자욱한아침 북한산. 산 허리휘감은 안개는 북한산을 내 주기 싫은 듯 점점 더 짙어만 가고 해는 떴어도사람들 마음만조급해진다. 그러나이 짙은 안개도곧 걷히겠지. 그리고 곧큰 산이 보이겠지. 앞이 안 보였던청춘 때도 그랬잖아. 커피 한 잔에창문 밖 풍경이심장 속으로밀물처럼 밀려든다. by J.J. 시작노트 : 북한산의 풍경이 마치 힘들었던 지난날 같다. 커피 한잔에 그 옛날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2024. 3. 25.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모든 모임이나 조직이 새해를 지나면서 단합도 하고 올 한 해도 힘차게 출발하자는 뜻으로 등산을 많이 한다.우리 회사에서도 매년 행사를 하는데 올해는 강화 마니산을 가기로 했다. 마니산은 정상엔 참성단이 있고 예전부터 봉화를 점화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마니산 참성단까지 멀리서 보면금방 오를 것 같지만 금세 가파른계단길을 마주하게 된다. 다들 사무실 생활만 하다가 이런 산행은다소 힘든 건 사실이지만 다 같이오른다는 뜻에서 다들 힘내어 마니산 꼭대기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참성단은 10시가 되어야 개방돼잠시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마니산 참성단에서 회사가 돈을 많이 벌라는 뜻에서 행사를 한다고 한다. 10시가 되어 참성단이 개방되자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참성단 앞 사진 찍기에 모두들 .. 2024. 3. 24. 봄비 내리는 날 봄비 내리는 날 목마른 대지에,메마른 나무에봄비가 오네요. 겨우내 매달린단풍나무 잎도,봄비에 쓸려나고단초로운 가지에빗방울 매달고 매화 꽃잎도,산수유 꽃술도긴 목을 축이며 목마른 대지는,메마른 나무는아침 되면 슬며시실눈 뜨겠지. 그리운 그대그대도 오려나요,메마른 내 마음으로.by J.J. 시작노트 : 봄비, 단비가 온 대지를 적시고 있다. 내 마음에도 촉촉이 흐른다. 2024. 3. 23. 강아지와 산책 강아지와 산책 앞서가는딸과 강아지 엉덩이도실룩실룩 앞서거니뒤 서거니 꽉 잡은 손놓지 않으려고 강아지는뛰고 싶다고 목줄은 더욱팽팽하다. by J.J. 시작노트 : 딸과 강아지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관계의 단면도 보게 된다. 2024. 3. 2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