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 박람회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해외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신 사업가분들이 주축이 된
행사였다.
서로 인사하며 네트워킹을 하고 있는데
나와 같이 가신 분이 해외에서 온
아주 절친한 분을 만났다.
나에게 그분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는데 그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분은 악수를 잘 안 한다고 했다.
그리고 골프 후에 사우나도
가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 몸에 문신을 하고 카지노
관련 일을 하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당하고 머나먼 타국에서
몸도 마음도 상하고 그야말로 알거지로
남게 되면서 이대로 삶을 끝내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어
나에게도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자며
뿌리째 변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변화는 곧 외부의 시련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아는 사람들로부터
협박과 회유를 끊어야 했을 때는
항상 자신의 손과 몸을 보고
자신을 채찍질했다고 한다.
결국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이기겠는가.
이젠 자신의 사업도 잘 이루어
후배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며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하니 한
사람의 치열한 삶을 보며 나 자신도
많이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변화는 이렇게 뿌리째 변화해야 한다.
자신의 뿌리까지 뽑아 척박한 곳에
심는다면 웬만한 생명력을 가지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변화는 자신의 단련에서부터 시작
되지만 그것은 자신을 둘러싼 외부에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
실천이 곧바로 성공으로 오진 않을
것이다. 때론 고통이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즉각적이고 과감한 실천이
필요하다.
실천 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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