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468 눈꽃처럼 눈꽃처럼 밤새 소리 없이사뿐사뿐내려앉더니 새벽이 오자가지마다 소복이피운 눈꽃 화려한 봄꽃보다수줍은 아이처럼영혼이 빛나는노인처럼 그렇게 그렇게피었다가 한줄기 빛에 스르르 소리 없이빛나는영롱한 이슬들 내 삶도눈꽃처럼왔다 가길. by J.J. 시작노트 : 겨울에 핀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 2024. 1. 18. 당신이 이유를 묻는다면 당신이 이유를 묻는다면 바람에 흔들리는꽃과 풀은이유가 있어서흔들리는가. 예고 없이찾아온 천사는이유가 있어오겠는가. 사랑하는 사람이떠나가야 한다면이유가 있어가겠는가. 흐르는 강물에왜 흐르는지물어볼 이유가있겠는가? By J.J. 시작노트 : 사람은 때때로 흐르는 강물처럼 생각을 놓아줄 필요가 있다. 2024. 1. 17. 태형이 있는 나라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범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강력 범죄일수록 형이 높고 무거우며, 특히 성범죄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범죄가 가벼운 것부터 중대 범죄까지 싱가포르는 법과 제도에 의해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살아보면 큰 체감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시민들뿐만 아니라 같이 사는 외국인들도 법을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범죄율이 낮고 그런 사건들이 나면 신문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강력사건은 외국인 노동자와의 갈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범죄가 발생하면 거의 하루 만에 다 잡는다. 그만큼 추적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다. 싱가포르의 범죄율이 낮은 것은 형 집행 중에 태형이 존재하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태형은 그 존재만으로도 두려움을 가지게 하는데 자.. 2024. 1. 16. 나는 강물입니다. 나는 강물입니다. 나는, 이 개울 저 개울 품은졸졸졸 강물입니다. 나는, 바위에 부딪치고 아파하는세찬 강물입니다. 나는,자갈 돌돌돌 굴리는평온한 강물입니다. 나는,흐르는지 멈췄는지모르는 강물입니다. 당신은,굽이굽이 흘러온 강물을따뜻이 안아주는 바다입니다. By J.J. 시작노트 : 유년시절 남한강에서 즐겨 놀던 기억이 많아 강물은 마치 내 삶과 같다고 생각된다. 2024. 1. 15. 유리창에 부딪힌 새 유리창에 부딪힌 새햇살이 눈부신 날에어디선가 날아든 하얀 깃털의 새는, 투명한 유리창에부딪힌 새는,온몸으로 몸부림치다이내 싸늘히 식어갔죠. 입속 머금은 풀씨들은어미 새 임을 알려 주었죠.배고파 기다리는 새끼들은어찌해야 할까요? 어느 날 신께서 천사를 보내셨죠. 모두가 다르다고 말할 때우리는 특별하다고 했죠.모두가 불행하다고 말할 때우리는 항상 행복했죠.모두가 외면할 때우리는 꼭 안아 주였죠.모두가 포기할 때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았죠. 세월이 흘러천사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 때매일 기도를 하죠.부디 천사도 같이 데려가 달라고. 예고 없이유리창에 부딪친 어미 새처럼,어느 날 갑자기 우릴 데려가겠죠.천사만 홀로 남겨 두고. 이젠 '왜'라는 의문조차갖지 않기로 했죠.그저 우리 앞에는천사가 있다는 게 전부죠. .. 2024. 1. 14. 싱가포르에서 운전하기 싱가포르에 오시는 자유여행 분들은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이 잘되어 있고 관광지 간 거리도 짧아서 필요하다면 GRAB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현지에 거주하는 분들은 그래도 자가용이나 법인 차를 운전하게 되는데 처음 싱가포르에서 운전하게 되면 당황하는 일들이 많다. 바로 우측에 운전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육지 교통이나 주차시설 등이 이에 맞추어 가동되고 있다. 좁은 땅에 건물을 올리려니 주차장을 협소하게 만들었고 주로 지상에 많이 있다. 좌측 운전에만 익숙해 있던 나에게 당황하는 일이 많았다. 창이공항에 지인 픽업해서 주차장 와서 트렁크에 짐 넣고 우측 운전대 문을 열고 타시라고 한 경우도 있다. 밤길에 갑자기 중앙선이 없어지고 길이 좁아졌는데 어느 쪽으로 치우쳐 가.. 2024. 1. 13. 마음 수리(修理) 마음 수리(修理)자전거도자동차도 오래 타면수리를 하고, 우리 몸도오래 쓰면수리를 하는데, 내 마음은언제 수리하나. by J.J. 시작노트 : 가끔 지나다니다 보면 오래된 자전거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내 마음과 같을 때가 있다. 2024. 1. 12. 필리핀 클락 골프의 맛 필리핀 하면 골프를 빼놓고 말하기 어려운 목적지이다. 연중 항상 따뜻한 지역이라 풀도 잘 자라기 때문에 골프장은 관리만 잘되면 좋은 조건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것이 이점이다.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이 나라는 공휴일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주정부나, 중앙정부에서 익월에 공휴일을 선포한다. 근무할 당시는 금요일이나 월요일로 붙여서 공휴일을 선포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골프 라운딩 할 기회가 많았다. 클락에서는 골프장이 당시 6개 이상이 되었고 나인홀도 몇 개 있어서 연습 라운딩 하기도 좋았다. 마닐라에 회사 상사가 근무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골프모임을 가졌다. 마닐라에서 클락으로 오기도 하지만 마닐라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 내가 마닐라.. 2024. 1. 11. 스타벅스 모닝커피와 샌드위치 모닝커피와 샌드위치아침에 국 한 그룻모닝커피. 아침에 밥 한 그릇샌드위치. 아침에 국 한 그릇훌쩍! 아침에 밥 한 그룻뚝딱! by J.J. 시작노트 : 아침에 커피가 생각이나 스타벅스에 들렸다. 2024. 1. 10. 필리핀 클락 병발이 가족 위층 지인이 필리핀 재래시장에서 산 병아리 중 세 마리를 선물로 주셨다.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라면상자 속을 들여다보며 모이도 주고 놀아 주었다. 아이의 정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두 마리가 제 명을 다하지 못했고 한 마리만 겨우 살아남아 앞 뜰에서 지렁이를 부지런히 찾아 먹고 있다. 이름을 병발이라 했다. 병발이는 눈에 띄게 커져만 갔다. 보다 못한 아떼(필리핀 아주머니를 부르는 말)가 고향에 갔다 오면서 예쁜 토종 병아리를 데리고 왔다. 우리는 병순이라 불렀다. 병순이는 체구가 작고 빨리 자라지 않았다. 병발이는 흰 털을 자랑하며 벼슬도 멋지게 자라고 있었고 눈도 부리부리했다. 항상 나무 위에 올라가 자기가 대장인 양 꼬꼬댁거렸다. 병순이는 새색시처럼 나무 밑에서 지렁.. 2024. 1. 9.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이 스치니 갈대도 춤을 춘다. 모질게도흔들면서 그냥 가면 좋으련만, 휘 이 휙! 소리 내며하는 말,"나 간다.재미나게 놀다 간다." by J.J. 시작노트 : 정말 바람이 많이 불어 갈대가 춤을 추고 있다. 그러고는 제 갈 길을 간다. 2024. 1. 8. 낙산사 꿈이 이루어지는 길, 돌탑 돌탑길 옆 수북이도쌓인 돌탑은 자기 사연들어주라고자기 소망이뤄 주라고 높게 높게쌓여만 간다. 나도작은 돌 하나살짝 올려볼까? by J.J. 시작노트 : 가끔 의미 있는 장소에 돌탑들이 쌓여있다. 각자의 사연과 소망들이 탑이 되어 쌓여있다. 2024. 1. 7. 하숙집 룸메이트 마지막 이야기 지난번 고교 1학년 때 룸메이트와 겪은 일화를 들려드린 적이 있다. 그 후의 일어난 일들을 들려드리고 싶다. 나와 1년을 같이 하숙하고 난 부모님의 만류에도 자취방으로 옮겼다. 시골의 사정을 뻔히 아는 한 자취를 하면 조금이라도 비용을 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난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취방을 얻었다. 친구는 다소 집안 사정이 좋아 그대로 하숙집에 남았다. 친구는 갑자기 경쟁자가 없어져서 동력을 잃었는지 학교에서 볼 때면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나를 보면 "너 자취방에 놀러 가면 안 되니?"라며 많이 외로워했다. 그래서 주말이면 자취방에 매번 놀러 와서 돈 내는 하숙 밥은 안 먹고 내가 해준 라면이 맛있다면 먹고는 뒤편에 있는 대학농구장에 가서 농구.. 2024. 1. 6. 아침 명상 아침 명상 나는 누구인가? 아침 가부좌를 틀고두 눈을 감고 명상에 들다. 나는 누구인가?자꾸 올라오는 생각을 누른다. 나는 누구인가? 또스멀스멀 올라오는생각을 누른다. 나는 누구인가? ᆢᆢ 어디선가 뒤통수때리는 소리 누구긴 이 놈아!지금 생각을 누르는네 놈이지! by J.J. 시작노트 : 희로애락도 결국 자기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거둔다. 2024. 1. 5.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해외에서 8년을 살고 보니 해외 생활에 있어서도 어떤 원칙이 생겨난다. 한국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의 직업이나 배경 등을 많은 주변인들로부터 정보를 얻게 되어 알게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그러나 해외 생활은 정보 면에서 많이 취약해서 그 사람을 알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형태도 다양하지만 두 가지 타입만 소개드린다.애드워드 타입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한국인인데 이름이 애드워드라고 했다. 그 이후로 주변 사람들에게 애드워드라는 분을 아냐고 물었는데 이름만 애드워드라고 알고 있다. 한 번은 골프를 치다가 앞선 조에서 애드워드가 라운딩을 하고 있었다. 뒷조에서 같이 플레이하는 분들께 애드워드를 아냐고 물었더니 다들 이름만 애드워드고 과거에 .. 2024. 1. 4.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