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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처럼
밤새 소리 없이
사뿐사뿐
내려앉더니
새벽이 오자
가지마다 소복이
피운 눈꽃
화려한 봄꽃보다
수줍은 아이처럼
영혼이 빛나는
노인처럼
그렇게 그렇게
피었다가
한줄기 빛에
스르르 소리 없이
빛나는
영롱한 이슬들
내 삶도
눈꽃처럼
왔다 가길.
by J.J.
시작노트 : 겨울에 핀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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