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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눈꽃처럼

by 미공대아빠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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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처럼

 

밤새 소리 없이

사뿐사뿐

내려앉더니

 

새벽이 오자

가지마다 소복이

피운 눈꽃

 

화려한 봄꽃보다

수줍은 아이처럼

영혼이 빛나는

노인처럼

 

그렇게 그렇게

피었다가

 

한줄기 빛에 

스르르 소리 없이

빛나는

영롱한 이슬들

 

내 삶도

눈꽃처럼

왔다 가길.

 

 

by J.J.

 

 

시작노트 : 겨울에 핀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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