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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려온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며
파도도 점점 높아진다.
그리곤 바위와 부딪혀
하얀 물거품으로
사라진다.
열정적인 목표도
그 목표가 이루어지면
하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애절한 사랑도
증오로 변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햐안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허망한 욕심도
점점 불어나서
어느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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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도는 바람에
일렁거릴 뿐
파도는 바람에
부딪혀 물거품으로
변한데도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열정과 사랑,
욕심조차도
그 본성은
변함이 없다.
다만,
내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
그 본질이 변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파도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람에 일렁이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파도가 또 밀려온다.
계속해서.
note : 23년 마지막 날 강릉 속초 해안도로를 지나다 영진해변에 잠시 멈추어 아름다운 해변으로 몰려오는
파도를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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