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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면 별의별 사람
다 만나는데 호동왕자(별명)는 내가
만난 사람 중의 압권이었다.
1.
호동왕자는 초기에 영어로 대화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회사에서 영어로 전화가 자주
온다.
"따르릉....."
"Hello... Hello...."
(호동왕자) "뚜. 뚜. 뚜........... "
(그리곤 바로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2.
호동왕자 한참 선배가 한마디 했다.
"야, 소처럼 일해, 농땡이 피우지 말고"
잠시 후
(호동왕자) "음...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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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골프에 미친 선배가 업무시간에
몰래 외부에 나가 골프 치다가
사무실의 상사와 전화 통화 중 들켰다.
그래서 화난 상사가 다시 선배와
전화 통화를 원했다.
앞에 있는 호동왕자한테
"야, 그 시끼한테 전화 좀 돌려봐"
(호동왕자) 전화기를 상사 방향으로
돌린다.
상사가 하도 어이가 없어
"야, 그 시끼 책상 빼."
(호동왕자) 즉시 책상을 빼기 시작한다.
4.
또 다른 난관, 회사 진급을 위해
영어구술 등급을 따야 하는데
회사 내 외국인 강사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
위기에 빠진 호동왕자.
"Where are you working?"
(호동왕자) "쏘울 요개ㄱ 지쩌....ㅁ
지금 호동왕자는 우여곡절을 모두
이겨내고 정년 은퇴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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