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MIMOSA)

 

 

 

미모사(MIMOSA)는 식물 이름이다.  
원산지는 브라질이라고 하는데 
동남아 따뜻한 나라에 주로 서식한다.  
꽃말의 의미는 “당신은 솔직하고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여서 
때때로 심약한 면을 드러냅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식물에 관심이 생긴 것은 
신경초라는 말처럼 건드리면 
풀이 움직여서 잎이 오그라들고 
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으면 
다시 잎을 펼치는 보기 드문 
움직이는 식물이다.  
탄생일이 나와 같아서 
더욱 관심이 가는 식물이다.  
잎사귀 주변에 가는 털이 있고
줄기에는 꽤 아플만한 가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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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미모사가 움직이는 걸 보여 주면 
신기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짐짓 놀라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볼 때면 생명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간만이 생명이 아니고 
주변의 모든 것들이 생명체이다. 
다만 움직이지 않을 뿐이다.  
아니 움직이는 걸 모를 뿐이다.  
나무도 눈에 띄지 않게 자라고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우리만 움직인다고 착각을 한다. 
좀 더 넓게 본다며 무생물도 
생명이 있다고 해석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생명체의 잔존물이며 
또한 생명체가 자라며 
또 한 몸이 되지 않는가?  
그렇게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생명이요 
생명체인 것을 우린 모르고 지내고 
무감각해져 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 
세상과 작별할 즈음에는 
그 이치를 깨닫게 된다.  
나도 한 줌의 흙, 먼지, 
공기로 돌아가고 또 어떤 모습의 
생명체로 변할지....

미모사, 이 작은 생명체를 보며, 
참 고맙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