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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나다니는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아라뱃길의 아라폭포가 보이곤 했는데
시간을 내어 아라마루휴게소에 들렀다.
멀리서 볼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주차장에 차도
많고 나무 그늘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휴게소도 아라뱃길을 감상할 수 있게
높은 곳에 위치해서 조망도 좋다.
원형조망대를 걸으며 보는 아라뱃길은
잘 정돈된 수로에 가끔 배도 지나다닌다.
높이 위치한 원형조망대의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어 스릴이 느껴지지만
멀리 이어지는 뱃길 풍경을 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휴게소 근처에 아라폭포가 인기인데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운영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이른 봄
기승을 부리는 더위를 날려 버릴 정도로
시원하게 느껴진다. 또한 가까이서
폭포 소리를 들으면 머릿속 잡념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사람이 아라뱃길을 만들고 원형전망대를
만들고 아라폭포를 만드는 것은 인간이
자연을 개척하는 모습에 경외감을
주지만, 정작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건
깊고 조용히 흐르는 수로와 그 위를
나르는 새들, 엄청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폭포의 아름다움, 자연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시간이 될 때 다시 한번 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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