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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잎과 꽃이
만나야
사랑인가?
잎은 잎대로
꽃은 꽃대로
주어진 길을 갈 뿐.
봄부터 여름내
혼신을 다하고
스러지는 잎,
그 잎의 힘으로
더욱 높이높이
꽃대 올리는
상사화.
잎과 꽃은
우주의 별을 따라
제 할 일을 다하고
뿌리로 돌아간다.
꽃과 잎이
만나야
꼭, 사랑인가?
뿌리로 가면
한 몸인 것을.
By J.J.
시작노트 :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는 상사화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2024.04.07 - [자작시] -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돌단풍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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