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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운동 삼아 창릉천길을
걸으면 멀리까지 쭉 뻗은 길과
그 옆으로 나무들이 멋있게
줄지어 있는 모습도 잘 어울리게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이런 멋진 길을 보면 인생도
이렇게 곧바로 뚫린 길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생길을 가다 보면 이리 돌고
저리 돌고 구불구불 인생길이지
않는가.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 보면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들기도 하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할
때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인생길을 멀리서 보면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곧은길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인생 전체를 보면 곧은길인데
우리들은 그 안에서 희로애락을
겪으며 스스로 인생을 굴곡지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가로등 희미하게 비추는
곧게 뻗은 창릉천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굴곡지지 않도록 늘 깨어나
있어야 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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