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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친절한 버스 드라이버

by 미공대아빠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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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마치고 술 한잔 해서

회사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르며 카드를 대려는데

운전수 아저씨

"어서 오세요."

 

오, 왠지 아저씨의 말에 기분이 좋다.

타는 사람마다 인사를 한다.

 

몇 정류장 지났을까

 

두 사람이 타고 자리가 있음에도

서 있는 게 편한지 손잡이를

잡고 있는데

운전수 아저씨

"손님, 뒤에 빈자리로 가서 앉으세요."

 

약간 과잉 멘트 같은 느낌이 든다.

앉고 서고는 본인들 마음인데.

 

천천히~~

그리고 아주 아주

안전하게 가는

이 버스 때문인지

사람들이 빨리 내리려고

버스 문에 서 있는데

 

운전수 아저씨

"거 손님들 안전하게 멈춘 다음에

일어나셔야죠."

 

그러나 

아무도 귀담아듣는 이 없다.

 

아저씨도 할 일은 또 하신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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