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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마치고 술 한잔 해서
회사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르며 카드를 대려는데
운전수 아저씨
"어서 오세요."
오, 왠지 아저씨의 말에 기분이 좋다.
타는 사람마다 인사를 한다.
몇 정류장 지났을까
두 사람이 타고 자리가 있음에도
서 있는 게 편한지 손잡이를
잡고 있는데
운전수 아저씨
"손님, 뒤에 빈자리로 가서 앉으세요."
약간 과잉 멘트 같은 느낌이 든다.
앉고 서고는 본인들 마음인데.
천천히~~
그리고 아주 아주
안전하게 가는
이 버스 때문인지
사람들이 빨리 내리려고
버스 문에 서 있는데
운전수 아저씨
"거 손님들 안전하게 멈춘 다음에
일어나셔야죠."
그러나
아무도 귀담아듣는 이 없다.
아저씨도 할 일은 또 하신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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