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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청둥오리를 보며

by 미공대아빠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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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 훅 퍼지며
얼굴을 스치는
매서운 추위,
아직 먼 봄소식에
청둥오리들은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달랜다.

풀숲 보금자리엔
서로서로 보듬고
추운 긴 밤을
보냈을지니
자연의 혹독함을
이기는 건
서로 의지하는
사랑일 뿐.

한줄기 따뜻한 빛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내가 돌아가 쉴
집이 있다는 것을,
나를 반겨줄
가족이 있다는 것을,

주변이 모두 감사함으로
둘러싸인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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