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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건
눈으로 볼 때 기억이 올라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다른 감각에
의해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딘타이펑은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가끔 가던 식당인데 한국으로
복귀한 지 벌써 4년이 넘었으니
잊을 만도 하다.
주말에 우연히 백화점을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는데
딘타이펑이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딤섬과 요리를 주문해
점심을 먹는데 옛 생각이
많이 났다.
눈으로 보는 익숙했던 요리들,
딘타이펑 메뉴만의 특유 향기,
그리고 무엇보다 입안에서
느끼는 맛은
싱가포르에서의 옛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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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감으로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살아있다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며
행복해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그것이 삶의 진실이 아닐까.
매 순간 우리는 느끼며 기억하며
행복해하며 슬퍼하며
그 순간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생이며 삶이다.
맛도 모르고
냄새도 모르고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
그 순간도 올 것이다.
딘타이펑에서 점심을 먹으며
다음 순간에도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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