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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다운천사, 천사의 향기

by 미공대아빠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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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향기


어느 날 이유 없이 배달된
작고 못생긴 꽃.

처음엔, '왜 하필 우리일까?'
하늘 보고 원망도 많았지만

이 작고 못생긴 꽃은
볼수록 진한 향기가 난다.

어느새  온몸에 퍼져
지친 우리 영혼을 위로한다.

그래! 이 향기로 
거대한 태풍도 잠재우고
살을 에는 눈보라도 감싸 안으리.

그리고 먼 훗날
우주의 먼지로 돌아와
억겁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이 향기로 다시 만나리.


BY J.J.

 

 

2024.01.14 - [자작시] - 유리창에 부딪힌 새

 

유리창에 부딪힌 새

유리창에 부딪힌 새 ​ 햇살이 눈부신 날에 어디선가 날아든 하얀 깃털의 새는,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힌 새는, 온몸으로 몸부림치다 이내 싸늘히 식어갔죠. 입속 머금은 풀씨들은 어미 새 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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