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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향기
어느 날 이유 없이 배달된
작고 못생긴 꽃.
처음엔, '왜 하필 우리일까?'
하늘 보고 원망도 많았지만
이 작고 못생긴 꽃은
볼수록 진한 향기가 난다.
어느새 온몸에 퍼져
지친 우리 영혼을 위로한다.
그래! 이 향기로
거대한 태풍도 잠재우고
살을 에는 눈보라도 감싸 안으리.
그리고 먼 훗날
우주의 먼지로 돌아와
억겁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이 향기로 다시 만나리.
BY J.J.
2024.01.14 - [자작시] - 유리창에 부딪힌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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