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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싱가포르에서 운전하기

by 미공대아빠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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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에 오시는 자유여행 분들은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이 

잘되어 있고 관광지 간 거리도 짧아서 

필요하다면 GRAB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현지에 거주하는 분들은 그래도 

자가용이나 법인 차를 운전하게 되는데

처음 싱가포르에서 운전하게 되면 

당황하는 일들이 많다.  

바로 우측에 운전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육지 교통이나 주차

시설 등이 이에 맞추어 가동되고 있다.  

좁은 땅에 건물을 올리려니 주차장을 

협소하게 만들었고 주로 지상에 많이 

있다. 

좌측 운전에만 익숙해 있던 나에게 당황

하는 일이 많았다.  

창이공항에 지인 픽업해서 주차장 와서 

트렁크에 짐 넣고 우측 운전대 문을 열고 

타시라고 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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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갑자기 중앙선이 없어지고 

길이 좁아졌는데 어느 쪽으로 치우쳐 

가야 하는지 멘붕이 온 데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어쩔 줄 몰랐던 경우, 좌회전 

우회전 헛갈림 다반사, 무엇보다도 상업

지역에 주차하려고 건물에 진입했을 때  

좁은 길로 뺑뺑 돌아 올라갈 때면 가끔 

차가 긁히는 경우도 많았다.  

어떤 초보운전자는 옆벽에 붙어서 오도 

가도 못한 경우도 본 적이 있다.  

제일 황당한 것은 운전 초기에 엡을 켜도 

안내가 한 템포 늦게 나와 골목을 정확히 

진입을 못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실제 20분이면 되는 데 배가 걸린 때도 

있었다. 

그때는 돌아 돌아 집을 찾아가는데 

갑자기 건너편에 사는 집이 보이는데 

계속 반대로 진행했던 경험도 있었다.  

그럴 때면  다음날 여지없이 차는 놓고 

지하철로 출근했다. 

자가운전은 대략 3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  대체로 길이 좁고 

주차장은 거의 난코스라 싱가포르에서 

운전을 해본 분들은 거의 운전 

테크니션이 될 것이다.  

물론 호텔의 주차장은 상업지역에 비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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