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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낚시터
단풍 고은 충주호엔
그리움이 가라앉아 있다.
길게 늘인 낚싯대
어둠이 둘러치자
풀벌레 소리만 요란하고.
산등성이 달이 오르면
호수엔 그리움이 슬며시 올라온다.
호수 밑 흐르는 남한강
뱃사공 금빛 노래
아이들 은빛 소리
귓가에 아련하고.
등성이 넘는 달이
손톱만 해지는 순간,
길게 드리운 낚싯대는
연신 호수로, 하늘로 뛰어들고,
마치, 가라앉는 그리움을
억지로 끌어올리려는 듯.
단풍 고운 충주호엔
애달픔도 가라앉아 있다.
by J.J.
시작노트 : 충주댐으로 인해 수몰된 유년시절의 놀이터와 기억이 늘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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