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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그리는 수채화
새벽빛이
세상을 구석구석
스케치하더니
뜨거운 해가 오르며
더욱 선명하게
색깔을 입힌다.
한낮 한껏
화려함을 자랑하는
꽃들도 넣고
서서히
붉은 노을빛에
하얀 잿빛을
덧칠을 하려다
시간이 없나
모르겠다는 듯,
온종일 그린
수채화에
온통 먹물을
뿌리고 갔다.
빛이 없으면
색도 없네.
by J.J.
시작노트 : 항상 우리에게 있는 낮과 밤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늘 화두를 던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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