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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나뭇가지 사이 텅 빈 새 둥지

by 미공대아빠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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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기 사이 텅 빈 새 둥지"

 

텅 빈 새 둥지

 

앞마당 울타리
나뭇가지 사이 
텅 빈 새 둥지에

주인 어디 가고
찬 바람만이 
머물다 간다.

앞마당 산수유
덩굴에 싸인 
고향 빈 집도

주인 어디 가고
늙은 감나무 잎만이
마당에 뒹굴고 있다.

봄 되면 꽃 피고
앞마당 텅 빈 새집도 
새 주인 오련만

내 고향 빈 집은
덩굴 속 산수유만
노랗게 꽃 피우겠지.

 

 

by J.J.

 

 

시작노트 : 누이네 앞마당 나뭇가지 사이에 텅 빈 새 둥지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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