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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강 잔도
지친 영혼을 달래는
소리 없이 빛나는 윤슬과
절벽에 강인하게
뿌리내린 회향목들과
가끔씩 파란 호수 위를
한가히 나는 새와
그늘진 바위 밑에
녹지 않은 고드름들과
저 멀리 겨울을 보내기
싫은 눈 덮인 산과
그래도 봄이 온다고
파란 잎 살짝 내민 진달래와
인연이 있는 듯 없는 듯
스쳐가는 사람들을 본다.
by J.J.
시작노트 : 단양강 잔도를 걸으며 모든 것이 조화롭게 연결되었음을 깨닫는다.
2024.03.02 - [자작시] - 단양 도담삼봉 가장 아름다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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