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가벼운 마음으로 베테랑2
영화를 본다는 생각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완전히 바뀌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지만 현재의 사회
문제를 중심으로 가져오려는 시도가
신선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법의 감정과 사회의 감정의 격차가
어느 때나 존재하지만 요즘은 그 괴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법의 심판은
사회에서 공감하는 수준 이하의 경우가
많고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판결도
많다.
사회의 감정에 따라 법의 제재 범위를
떠나 살인자들에 대해 똑같은 상황으로
복수를 하는 해치의 등장과 이와
대응하는 베테랑 형사와의 대결이 이
영화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오직 조회수나 수익을
위해 무차별하고 증명되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다소 신선하다.
이러한 매체의 선동이 결국 해치를
만들고 무고한 사람까지 희생양이 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좋은 살인은 있고 나쁜 살인이 있냐"는
주인공 서도철 형사의 메시지는 결국
판단은 법의 테두리에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지만 완벽한 법은 없듯이
사회의 감정과 격차를 줄이는 일들도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또 다른 해치가
나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해치 : 해태라고 하며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 이 영화에서는 법의 감정보다 사회의 감정에 따라 범죄자를 개별 처벌하는 인물
2024.09.05 - [자작시] - 안녕 할부지 영화 푸바오 다큐 사람과 동물의 경계를 허무는 가족 같은 사랑 영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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