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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서울 관악산 신림계곡 서울계곡 물놀이장

by 미공대아빠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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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산 신림계곡 서울계곡 물놀이장"

 

어린 시절 시골 마을 무더운 여름에는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시원한 계곡을

찾아 천렵을 즐겼다. 

신림계곡 물놀이장을 보니 오래전

시골의 천렵이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여름 가뭄이

계속될 때는 개천이 바짝바짝 말랐다. 

겨우 물이 나오는 곳을 웅덩이를 파서

물고를 만들고 논으로 물을 끌어와

목마른 논의 벼들에게 귀중한 물을

공급했고 그 고비를 잘 넘기면 비가

오거나 또 가을로 접어들어 벼가 잘

여물어 갔다.

 

무더운 여름에 계곡에서 피서를 할 때도

물속에서 몸을 식히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아 햇감자에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기도 했다. 

그만큼 여름과 물은 잘 어울린다. 

여름이 지나가며 아름답던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행복하지만 그립기도 하다.


관악산 신림계곡 물놀이

 

한여름 계곡에서 

물장난 치던

친구들 어디에 사나.

 

시원한 계곡물에 

버들치 잡던 친구들

무얼 하고 사나.

 

물고기는 빠르게

바위틈에 숨고,

가재도 잡힐라

뒷걸음치고,

 

귓가 친구들 소리는 

계곡을 타고 올라

푸른 하늘로 날아가고,

 

계곡의 시원한 물은 

기억을 쓸어 담아

쏜살같이 흘러간다.

 

마음속 깊은 곳에

그리움만 남긴 채.

 

 

by J.J.

 

 

시작노트 : 관악산 신림계곡 물놀이장을 둘러보며 어린 시절 친구들과 천렵을 즐기던 기억이 아름답고 그리움마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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