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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역사공원 저녁 산책
해가 넘어간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 하늘엔
엷은 붉은 기운이 남아
아름답다.
오랜 시간 속 사라져 간
수많은 역사는 마치
오늘 밤하늘처럼
이곳저곳 붉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방화대교 너머 멀리
눈부신 도심과
행주대교의 불빛은
한강에 불꽃 윤슬로 빛나고,
저녁을 먹은 사람들은
평화롭게 누리길을 걷고,
곳곳에 청춘남녀들이
소곤소곤 미래를 얘기할 때,
강바람에 빙글빙글
바람개비만이 무심히
세월을 돌리고 있다.
by J.J.
시작노트 : 저녁 무렵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2024.05.01 - [수필] - 고양 행주산성 걷기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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