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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가 익어가는 계절
하얀 꽃 핀 봄날은
계절의 기억으로
사라지고
가지마다 올망졸망
갓난아이 솜털 달고
초록 열매를 맺다가
바람에 잎이
앵두를 감쌀 때
곳곳에 수줍은
연분홍 앵두
자길 좀 봐달라
금세 빨간 얼굴로 변한다.
그래
나도 니가 좋아.
by J.J.
시작노트 : 초록 분홍 빨간 앵두들이 다정스레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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