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남긴
타카하타 이사오의 전시회를 가족이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타카하타 이사오와 만화를
보면서 재미있었다는 기억은 있지만
자세한 작품 분석과 그의 작품세계를
보게 된 것은 다소 흥미스러운 일이었다.
관람객이 많아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지만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지금은
CG를 활용한 만화영화가 주류를
이루지만 그 만이 고집한 제작 방식에도
나름 예술을 하는 분야에서 높이 인정할
만 했다.
그의 인생 후반부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선에 대한 강조는 매우 공감
되는 내용이었다. 예술의 정점을 향해
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대부분의 예술가
들은 단순함을 강조한다.
다양한 색도 좋지만 선의 아름다움이
더 강조되는 걸 보면 단순함의
아름다움은 모든 분야에서 통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728x90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단순한 선을
강조하듯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그
단순함은 단어 하나로 표현되는
Shaping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깎고 깎아서 더 이상 깎을 수 없는
수준의 단어를 쓰는 것, 미술의 선과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전시회를 관람하며
우리의 인생도 나이가 들수록 단순함,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Shaping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728x90
반응형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가족과 함께 본 영화 (103) | 2024.05.13 |
---|---|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83) | 2024.05.08 |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71) | 2024.05.04 |
고양 행주산성 걷기 좋은 길 (86) | 2024.05.02 |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가다. (77)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