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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전 관람

by 미공대아빠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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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전"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남긴

타카하타 이사오의 전시회를 가족이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타카하타 이사오와 만화를 

보면서 재미있었다는 기억은 있지만 

자세한 작품 분석과 그의 작품세계를 

보게 된 것은 다소 흥미스러운 일이었다. 

관람객이 많아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지만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지금은 

CG를 활용한 만화영화가 주류를

이루지만 그 만이 고집한 제작 방식에도

나름 예술을 하는 분야에서 높이 인정할

만 했다.

그의 인생 후반부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선에 대한 강조는 매우 공감

되는 내용이었다.  예술의 정점을 향해 

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대부분의 예술가

들은 단순함을 강조한다. 

다양한 색도 좋지만 선의 아름다움이

더 강조되는 걸 보면 단순함의

아름다움은 모든 분야에서 통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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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단순한 선을

강조하듯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그 

단순함은 단어 하나로 표현되는 

Shaping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깎고 깎아서 더 이상 깎을 수 없는

수준의 단어를 쓰는 것, 미술의 선과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전시회를 관람하며

우리의 인생도 나이가 들수록 단순함,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Shaping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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