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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공주 마곡사 단풍 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년고찰 가을

by 미공대아빠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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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년고찰 가을 단풍"

 

늦가을 단풍 구경과 기도를 위해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를 이른 아침에 
찾았다.  산으로 둘러싸인 산사는 
조용하고 사람들의 소원들이 소리 없이 
쌓이고 매달려 있다.
아직도 단풍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열정적으로 불타고 있다.


공주 마곡사 단풍 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년고찰 가을


천년 고찰 공주 마곡사 앞
노란 단풍, 빨간 단풍

아침 햇살에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해탈문, 천왕문 지나
극락교 아래 마곡천,

고요히 흐르는 개울에
버들치마저 한가롭다.

세월이 머물고 있는
백송과 향나무 옆,

5층 석탑에 매달린
간절한 황금빛 소망들.

기와 담장 위 돌탑들도
누군가 올려놓은 소원들.

손톱 돌 하나 주워
살며시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 소망으로 가는
마곡천 돌다리,

이제 두려움 없이
하나하나 건넌다.

자신을 태우며
가을을 보내는

노란 단풍, 빨간 단풍처럼.

by J.J.

시작노트 : 사찰에 가면 항상 인간의 유한함과 한없이 여린 존재임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려는 강인한 정신과 행동이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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