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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유로 차 안에서만 인사를
했는데 오늘은 상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어본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군복을 쫙
빼입은 키 큰 군인들이 나를
맞이하기 위해 도열해 있는 것처럼
마치 웨딩마치를 시작하는 주인공
같은 기분이다.
한적한 오후 메타세쿼이아길에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고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고
반려견과 평온히 걷는 사람도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달라붙어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매미들도 있다.
웨딩마치에 노래를 부르는 건지 방해를
놓는 건지.
매미는 최장 7년을 애벌레로 있다가
여름에 딱 한 달 못 미쳐 살다가 죽는다고
하니 얼마나 힘차게 소리를 지르겠는가.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다가 보면
포토존도 곳곳에 예쁘게 만들어져 있고
꽃들도 정성스럽게 심어져 있어 걷는데
심심하지 않지만 뱀출몰 푯말도 있는
것을 보면 숲 근처를 걷는 것은
조심해야 될 듯하다.
한강이 보이는 곳에선 유람선도 왔다
갔다 하고 샛길을 따라가면 한강공원도
갈 수 있으니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
오후 한나절 상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받는다.
그런 메타세쿼이아에게 한마디 던진다.
"그래, 넌 정말 멋지게 자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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