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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구름이 걷히며
햇살이 내려온다. 늦은 오후지만
오랜만에 매봉산에서 서울 풍경을
보고 싶어 발길이 옮겨진다.
가는 길에는 운동하기 좋은 시설도 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휴식공간도 있다.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매봉산
뿐 아니라 성수동 서울숲과 남산까지
연결된 산책길이 데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매봉산은 그리 높지 않아 운동삼아
오르면 좋고 무엇보다 매봉산
꼭대기 팔각정에서 멋진 서울시내와
한강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각도에 따라 도시와
한강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매봉산 팔각정에 오르니 한강을 품은
서울시내의 고즈넉한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멀리 보이는 롯데타워는 예전과 다른
느낌이다. 일몰 시간이 남아 있지만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해에
따라 풍경이 점점 바뀐다.
특히 롯데타워를 비추는 저녁 햇빛은
마치 거대한 괴물이 번쩍이는 눈을
뜨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인간이 만든 거대한 건물이 마치
태양의 메시지를 전하듯 외눈을 깜박
거리고 있다.
어쩌면 일몰보다 더 아름답다.
2024.06.23 - [수필] - 노들섬 한강공원에서 본 서울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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