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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새벽 비

by 미공대아빠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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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

사뿐사뿐

울 엄마 오셨는가?

자식 걱정에

새벽부터 오셨는가?

더운밥 먹이려

달그락 달그락

새벽밥 지으려 오셨는가?

나무 타는 소리도

무쇠솥 김 소리도

길게도 참는

기침 소리도

깊은 동굴 속

물방울 소리처럼

빈 가슴속에 번지는

그리운 소리.

사뿐사뿐

울 엄마 가시는가?

다음엘랑

자식 걱정 말고 오소.

by J.J.

시작노트 : 싱가포르 생활을 하면서 새벽에 비가 많았다. 새벽비 소리에 옛 그리움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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