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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반려견을 키우게 되면서
산책 삼아 들렸던 산정호수를 모처럼
마음먹고 다시 찾았다.
호수는 여전히 푸른 산을 안고 묵묵히
그 자리에 있었다.
궁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지역이라
둘레길에 궁예의 동상과 글귀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
다만 예전에 서 있던 예쁜 빨간
자전거는 보지 못했다.
그래도 산정호수 둘레길과 접한 전망이
좋은 카페 얼리빈스에 들린 것은 위안이
되었다. 전에 이 카페를 보지 못한 게
이상할 정도로 커피 한 잔 마시며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예쁜 카페였다.
포천 산정호수 카페 얼리빈스 둘레길 산책
카페 얼리빈스에서 본
아름다운 산정호수.
호수가 헤엄치는
물고기도 품고
수백 년 아름들이
소나무도 품고
부지런히 다니는
오리 가족도 품고
저 높고 푸르른
산들도 품고
하늘에 무심히 뜬
흰구름도 품고
내 마음까지도
안아 준다.
by J.J.
시작노트 : 오랜만에 들린 산정호수는 그대로다. 주변의 모든 사물을 품어주고 내 마음까지도 품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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