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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다른 지역은 비가 오지 않는데
오늘은 여기에만 집중해서 온다.
하늘이 뚫렸는지 쏟아붓고 있다.
한나절인데도 북한산에서 모인 빗물이
창릉천을 타고 금방 물이 불어난다.
누런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는데 물이
꼭 필요하지만 또한 재난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중학교 시절에는 남한강을 건너 학교를
다녔는데 장마기간 비가 많이 오면
강물이 불어 배로 건너갈 수가 없어
며칠간 학교를 못 간 적도 있다.
엄청나게 불어난 남한강물에 소가
떠내려가는 것도 본 적 있고 인명피해도
많이 났다.
강을 건너 다니는 수영 실력에도 아무도
그 무서운 강물에 뛰어들지 못했다.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불어난 창릉천의
물을 보며 아무리 수영 잘하고 물에
두려움이 없어도 방심하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치고 간다.
2024.07.09 - [자작시] - 고양시 창릉천길 청둥오리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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