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 중앙시장 먹거리 막걸리술빵 감자옹심이 만석닭강정 맛집
추석이 목전인데 속초에는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속초관광수산시장에 더 많이 밀려왔다.
막걸리 술빵집에 사람들이 일찍부터 긴 줄을
서 있다. 그냥 가기 아쉬워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술빵을 살 수 있었다.
기다린 만큼 술빵의 맛도 좋다.
만석닭강정은 원래 본점이 따로 있는데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분점이다.
시장인데도 최신 계산대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편리하게 살 수 있다.
속초에 오면 만석닭강정 맛을 보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필수 코스가 되었다.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할머니가
침이 흐르도록 맛나게 보이는 자두를
파시려고 난전에 쌓고 계신다.
잘 익은 자두가 4개에 만원이라 송금해
드릴 테니 주세요 하는데 할머니 지금
현금만 받으신다고 하신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올 땐 현금은 조금
준비해야 되겠다 싶다.
오징어순대와 튀김요리들이 매대에
수북이 쌓여 있고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데 지난번
왔을 때와 조금 달라진 게 있다.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중앙시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다.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든다.
속초에 왔으니 감자옹심이 맛을 보아야
한다. 감자옹심이는 순수한 감자로만
만들어져서 건강에도 좋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아주 어릴 때 감자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
보리밥에 감자가 들어가면 감자는 늘
왕따였다. 지금은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을
먹으면서 그때가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속초중앙시장을 다니며 추석은 모든
사람들에서 풍요로운 명절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장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파시고 사 가시는 분들도 가족들과
행복하게 음식을 나누는 추석이 되길
기원해 본다.